재일 한국계 신규은행 설립위원회는 13일 도쿄시내에서 설립발기인 대회를 열고 한일은행(가칭)을 설립키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내년 1월에 신은행 영업을 개시하기 위해 1백억엔의 출자금을 모집키로 결정했다.

손성조 위원회 수석대표(도쿄한국학교 이사장)는 이날 "빠르면 8월중에 일본 금융당국에 은행설립 예비면허를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일한국인신용조합협회(한신협)가 별도로 추진중인 은행설립과 관련,"대립관계가 아니다"며 "한신협의 구상이 진전되면 (은행)통합도 검토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발기인대회는 은행 면허취득에 필요한 수익력 자금력 경영자자질에 대해 명확한 계획을 내놓지 못했다.

따라서 한국계 신은행이 설립될지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게 현지 금융기관들의 분석이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