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미국 무디스가 한국경제의 위기재현 가능성을 경고한 것과 관련,"최근 국제적으로 한국경제에 대해 우려하는 시각이 있고,그것은 국가신인도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지적한후 "기업 금융 노사 공공 등 4대 개혁을 철저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공공부문 개혁의 차질이 빚어져 모범을 보이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면서 공공부문의 철저한 개혁을 요망했다.

또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 노사관계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정부는 과거처럼 사용자 일방의 편에 서지 말고 노사 양측에 공동이익이 되는 노사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참여민주주의 확산 및 인권보장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아 시장경제 발전을 통한 세계 일류경쟁력 확보 <>생산적 복지 정책으로 국민생활 안정 구현 <>국민간의 대화합 구현 <>남북간의 평화.협력 추진 등 5대 국정방향도 차질없이 실천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이밖에 다가오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비서진에 각별히 주문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