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가 14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는 12일 4월중 생산자물가가 지난 3월보다 0.3%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당초 예상치(마이너스 0.2%)보다 낮은 것이다.

생산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작년 2월(마이너스 0.4%)이후 처음이다.

가격변동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핵심(core)생산자물가는 전월에 비해 0.1% 올랐다.

월가 전문가들은 생산자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그동안 우려됐던 인플레 압력이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2월과 3월에 각각 1%씩 올라 인플레 우려를 높여왔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연준리(FRB)가 오는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여전히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내달 27~28일 열리는 FOMC회의에서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한층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생산자물가 발표에 힘입어 미 주가는 비교적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 현재 다우지수는 10,633.44로 전날보다 87.47포인트(0.83%)가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113.11포인트(3.23%)오른 3,612.69를 기록했다.

박영태 기자 pyt@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