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사와 미국식 쌍방향 디지털TV 데이터방송 표준규격 제정을 위한 전략 제휴의 첫 작품이 나왔다.

LG는 10일 미국 현지법인(트리베니 디지털)이 개발한 인터넷언어인 자바기반의 DASE방식 디지털 데이터방송 소프트웨어를 규격표준화를 주도중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즈사에 넘겼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선사와 쌍방향 디지털TV 소프트웨어 표준구현을 위한 전략제휴에 합의,자바TV의 표준 소프트웨어 개발및 자문 서비스제공 등을 추진해 왔다.

이 소프트웨어는 자바TV용 셋톱박스나 디지털TV 시스템에 응용될 수 있다.

이 소프트웨어를 채용한 디지털TV는 데이터방송,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등을 쌍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고 LG관계자는 설명했다.

LG는 지난해 10월 데이터방송의 다른 표준규격인 ATVF방식의 디지털TV를 구현,미공영방송인 PBS와 시연을 한데이어 이번에 DASE방식까지 개발하는 성과를 얻게됐다.

선 마이크로스스템즈사의 에릭 추 전략마케팅담당은 "LG가 만든 소프트웨어를 통합해 자바TV 표준 프로그램을 완성할 수있게 됐다"고 말하고 LG와 지속적 관계유지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지털TV 데이터방송=디지털TV를 통해 데이터를 쌍방향으로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송이다.

미국은 국가표준을 별도로 정하지 않고 방송사별로 표준을 채택하도록 하는 정책을 취해 두가지 방식이 표준규격으로 떠오르고 있다.

ATVF와 DASE 방식이다.

DASE는 자바언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시스템즈,마쓰시타,필립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ATVF는 웹기반의 데이터방송 표준으로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CNN 소니 등이 참여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두가지 방식 모두에 참여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