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컴퓨터생산량이 처음으로 TV생산량을 능가했다.

지난 99회계연도(99년4월-2000년3월)중 일본 공장에서 출하된 컴퓨터는 전년보다 32% 늘어난 9백94만대에 달했다고 일본전자산업협회가 10일 밝혔다.

그러나 TV출하량은 9백76만대에 그쳐 처음으로 컴퓨터출하량을 밑돌았다.

지난해 TV출하량은 10년전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협회는 인터넷붐에 따른 PC수요증가로 컴퓨터생산량이 TV생산량보다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니의 랩톱컴퓨터 ''바이오''와 애플컴퓨터의 일본내 ''i북'' 노트북 생산이 급증, 전체 컴퓨터출하량이 TV출하량을 추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정지영 기자 co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