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자반도체에서 이름을 바꾼 나리지*온(대표 조장연)이 화합물반도체 제조공정 전단계에 걸친 수직계열화 체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회사측은 갈륨비소(GaAs)계 웨이퍼기판 양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벤처기업 하이큐텍(대표 윤영덕)에 약 3억8천만원(지분율 20.98%)을 출자했다고 10일 밝혔다.

통신용 레이저 부품 제조업체인 빛과전자(대표 김홍만)에도 6억7천만원(지분율 15%)을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김영희 나리지*온 기획부장은 "지금까지는 웨이퍼 기판 화합물처리와 반도체칩 제조 공정만을 갖고 있었다"며 "이번 하이큐텍에 대한 출자로 화합물 반도체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웨이퍼기판의 절반가량(50억원어치 물량)을 하이큐텍에서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회사측은 공급선이 늘어나 해외에서 웨이퍼기판을 추가 조달하는 데도 한결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큐텍은 나리지*온에 <>LED(발광다이오드) <>무선통신용 갈륨비소 반도체칩 <>통신용 레이저 등에 사용되는 웨이퍼 기판 용도로 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또 반도체 조립공정에 해당하는 통신용 반도체칩 업체인 빛과전자와 기술 교류를 통해 광통신에 사용하는 레이저다이오드 같은 응용제품을 효과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리지*온은 이밖에 반도체 검사장치 제조업체인 광전자정밀과 이동통신용 반도체 설계 엔지니어링 회사인 엠*비션 등의 계열사를 가지고 있다.

조 사장은 "반도체칩.재료 및 장비 기술 등 핵심요건을 모두 갖춘 화합물 반도체 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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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실 기자 smil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