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단순한 마케팅업체들로 바뀌고, 자동차딜러제도는 구시대의 유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엔 산하 세계노동기구(ILO)는 7일 "세계화가 수송수단 제조산업을 변화시킴으로써 자동차제조업체들이 널리 알려진 로고에 의존,소비자들에게 자동차구입자금과 보험을 제공하는 단순한 마케팅업체들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세계자동차업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인터넷의 발달로 자동차딜러제도는 퇴물이 될것으로 지적됐다.

이 보고서는 "세계화가 수송수단 제조산업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부품 하청업체들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메이드 인 유에스에이" 상표가 붙은 자동차도 지금은 독일의 디자인과 싱가포르의 부품,일본의 전자제품,한국의 소조립부품,영국의 마케팅이 결합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갈수록 많은 자동차업체들이 고객들에게 자동차 온라인판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자동차딜러제도는 구시대의 유물이 될 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같은 변화가 특히 "경제의 바로미터"로 간주되는 자동차산업과 관련해 정부와 근로자,고용주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평가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