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벤처 기업협의회(대표 정명준)와 한국미생물학회(회장 김영민)는 한국경제신문 후원으로 10일 연세대에서 "국제학술대회 및 바이오벤처 포럼"을 연다.

벤처 기업들과 학회가 공동으로 이같은 행사를 개최하기는 처음이다.

특히 이날 바이오벤처 포럼에선 인바이오넷 쎌바이오텍 등 실험실 창업단계를 넘어선 제조 바이오벤처 기업들의 성공사례 발표와 투자 상담이 함께 이뤄진다.

여기엔 기관투자가 엔젤투자자는 물론 바이오벤처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연구자들이 주로 참가할 예정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연세대 과학관과 상남경영관 등에서 나뉘어 열리는 바이오벤처 포럼에서 발표될 내용을 정리한다.

---------------------------------------------------------------

[ 뼈질환 치료제 개발 ''오스코텍'' ]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은 골다공증을 비롯한 뼈질환 치료제,진단시약,뼈이식재료,항생 및 항암제 약물전달계,DNA 및 단백질 칩 등을 개발하는 R&D중심의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단국대의 치과대 의과대 경상대의 전임교수 10명이 주축이 된 이 회사는 지난 98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예비창업자 지원자금을 받아 창업됐다.

지난해엔 중소기업청 지정 벤처기업으로 인증받으며 "기술력우수 벤처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난 3월엔 "고농도 칼슘-포스페이트 과포화 용액의 제조 및 이를 이용한 칼슘-포스페이트 결정박막 형성방법"이라는 기술로 과학기술부로부터 국산신기술(KT)마크를 받기도 했다.

이 기술은 현재 국제특허를 출원하고 있다.

오스코텍이 생산하는 파골세포(뼈를 파괴하는 세포)활성도 측정키트(제품명 OAAS)는 미국과 유럽의 17개 제약회사와 연구기관에 수출되고 있다.

비아그라로 유명한 미국의 화이자 (Pfizer) 사와 하버드 의대 등도 이 제품의 고객이다.

한우 송아지뼈를 이용해 만든 뼈이식재료는 지난해 12월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조허가를 받아내기도 했다.

현재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신약,항생 및 항암제 약물전달계(DDS),테트라싸이클린 코팅 뼈이식재 등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자체 부설연구소를 최근 설립한 이 회사는 충남 천안시에 중앙연구소와 생산시설을 새로 만들었다.

현재 자본금은 19억5천만원이다.

주요 주주는 연구에 참여한 교수와 치과의사 등으로 기관투자가는 아직 없다.

김 사장은 서울대 치대를 나와 같은 대학에서 치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91년부터 단국대 치과대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0417)552-7646

< 길덕 기자 duke@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