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동차의 품질은 미국시장에서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자동차전문조사기관 JD파워가 6일 발표한 "초기품질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EF쏘나타는 리스트에 오른 1백84개 차량 가운데 1백5위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이 지적한 문제점은 1백66개로 업계 평균인 1백58개보다 많았으나 한국차 가운데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대 베르나는 1백25위에,대우 레간자는 1백48위에 기록됐다.

기아자동차의 경우 스포티지가 1백84개 차종 가운데 문제점 3백1개로 꼴찌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세피아는 1백80위로 최하위권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국산 자동차의 미국시장 판매호조는 품질향상의 결과가 아니라 저가정책과 품질보증기간 연장 등 부수적 마케팅 프로그램에 따른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JD파워와 초기품질조사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미국에서 차량을 구입한지 3개월이내인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1백35개 세부적 항목에 대한 평가를 취합한 것이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