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은 5월 중순 공식 출범할 외국기업 회원들의 모임인 "국제기업위원회" 위원장에 조지 터너 모토로러 반도체통신 사장을 추대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위원회 위원장에 외국인이 선임되는 것은 처음이다.

국제기업위원회는 현재 전경련 회원으로 등록된 17개 외자기업 대표들로 구성되는 전경련 산하 조직으로 공식 출범한다.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인의 친목 도모와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기업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안토니 헬샴 볼보건설기계코리아 사장과 정광은 한국 후지제록스 사장,최준근 한국 휴렛팩커드 사장 등 3명이 선임될 예정이다.

전경련의 17개 회원 외국기업들은 지난달 국제기업위원회 첫 준비 모임을 통해 한국내 심각한 노사 관계 및 통관 문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는 등 위원회 출범 이전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전경련은 전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그동안 외국 기업들이 가졌던 노사 및 통관 문제 등 불만 사항들을 위원회 활동을 통해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