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김대중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에 맞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참가하는 대규모 남북경협 관련 전시회가 열린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공동으로 김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는 내달 12일에 맞춰 6월10~14일 여의도종합전시장에서 대북경협전시회를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이번 행사에 현대와 삼성,LG 등 경협사업을 펼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을 초청,이들이 북한에서 생산하거나 북한과 교역중인 물품을 전시하고 대북투자 유망 상품 및 대북교역 희망기업의 제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또 북한의 농수산물과 생활용품,공예품 등과 함께 그림 사진 등도 전시한다.

두 단체는 행사기간 북한 진출을 추진하는 기업들을 위한 상담회 및 세미나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 개막식에 김 대통령이 직접 참석,축사를 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청와대에 요청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개최하는 대북경협 관련 전시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남북정상회담 이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남북경협 사업에 대한 기업과 일반의 관심을 높이고 경협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구학 기자 cg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