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대 기업에도 근무복장 자율화 바람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3일 경영전문지 "월간 현대경영"이 1백대 기업을 대상으로 복장문화를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90개사중 48개사(53.3%)가 복장자율화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근무복장을 완전 자율화한 기업은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비롯,SK텔레콤과 삼성전기,제일제당,코오롱 등 12개사였으며 나머지는 토요일 등 부분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다.

복장자율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22명은 생산성및 창의성 증대,벤처정신의 유입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반면 반대의견을 표시한 19명은 대기업의 품위손상,대외업무와 국제화 차질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복장 자율화가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겠느냐는 설문에는 32개사의 인사.총무부서장중 15개사(46.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아니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6개사(18.7%)에 그쳤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