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 은행제도과 우병익 과장에 이어 기술정보과 박승원 사무관이 민간기업행을 선택했다.

박 사무관은 정보통신 벤처기업인 티비넷 커뮤니케이션즈로 자리를 옮기기 위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박씨는 티비넷에서 부사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사무관은 행정고시 34회 출신으로 미 콜로라도 주립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받았으며 기술정보과에서 과학기술 정책 실무를 맡아왔다.

지난 92년 창립된 티비넷은 자본금 21억8천만원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와 PC통신을 활용한 텔레리서치 기법을 개발한 회사다.

재경부에선 올들어 박용신 국제경제과, 남맹순 관세협력과, 김석준 기술정보과 사무관이 사표를 내고 벤처기업으로 떠났으며 최근 우병익 은행제도과장도 민간 기업행을 결정했다.

이처럼 엘리트 공무원들이 관가를 떠나는 것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 별로 없다는 이유에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