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 최고경영자들은 인터넷의 급속한 확산과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산업이 호황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체 대표들은 지난 2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차 세계 반도체 협의회(WSC) 총회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5년 주기의 반도체 경기 사이클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더 반더 포엘 필립스사 회장은 "정보통신발전추이에 비춰볼 때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산업에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주나리 시라이 일본 후지쯔 전무(일본전자공업협회 회장)도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컴퓨터의 보급이 더욱 증가할 것인 만큼 반도체 수요는 상당기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세계 주요 반도체 업체들은 반도체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과불화탄소(PFC)가스 발생량을 앞으로 5~8년에 걸쳐 10% 이상 감축하고 인터넷 전자상거래 등에 대한 관세 부과 철폐 등을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