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빈 외교통상부장관은 3박4일간의 중국및 홍콩방문을 마치고 30일 귀국했다.

이 장관은 중국방문 동안 주룽지 총리 등 당.정 지도자들을 만나 한반도 문제와 양국의 경제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주룽지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남북정상회담의 성공가능성을 한결 높여 줬다.

탕자쉬앤 외교부장도 ''주역.조역론''을 펴면서 남북한간의 직접 대화에 큰 기대를 표시했다.

한반도 문제에 있어 주역은 남북한 당사자이고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은 조역이라는 것이다.

이번 이 장관의 방중은 경제적인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은 한국의 코드분할 다중접속(CDMA) 이동전화사업의 중국 진출과 중국 ''서부대개발'' 사업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중국이 낙후된 내륙지역 개발을 위해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부 대개발'' 사업에도 한국업체들의 참여가 확실시 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5월중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한 조사단을 현지에 파견할 방침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