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PC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1.4분기에 이어 2.4분기에도 5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비메모리칩 수입이 더 빠르게 늘어나 반도체분야 무역수지 흑자폭은 점차 축소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반도체 수출 실적이 1.4분기 54억3천만달러를 나타낸 데 이어 2.4분기에도 56억5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에따라 반도체 부문에서 연간 2백35억달러 수출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산자부는 내다봤다.

1.4분기 수출액 54억3천만달러는 지난해 같은기간(46억3천만달러)에 비해 17.4% 늘어난 수치다.

품목별로는 기억소자(24억7천만달러) 조립용IC(21억6천만달러) 등 메모리분야 수출이 많았고 비메모리IC 수출은 5억2천만달러에 머물렀다.

반도체 수입도 꾸준히 늘고있다.

1.4분기 수입액은 47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2.6%나 증가했다.

PC및 휴대폰 등 정보통신기기 내수 확대와 수출용 부품수입이 늘고있기 때문이다.

2.4분기 수입액도 36.5%나 늘어난 51억5천만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따라 반도체관련 교역수지 흑자는 1.4분기 7억2천만달러에서 2.4분기 5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전세계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데다 D램 가격이 개당 6~7달러 수준에서 안정되면서 반도체 수출이 활기를 띠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비메모리칩 수입액도 크게 증가하는 추세여서 무역수지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