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도 중소 제조업체의 경기는 호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경제신문이 중소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조사한 한경중소기업 건강도지수(SBHI)는 1백19.0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중소기업 경기호조세는 4월에 이어 5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SBHI는 기업실사지수(BSI)가 호전 보통 악화 3단계로 조사하는 것과는 달리 매우 호전, 호전, 보통, 악화, 매우 악화 등 5단계로 파악한다.

100이 넘으면 호전이나 아주 호전으로 응답한 업체가 악화나 아주 악화로 답한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중화학공업은 122.3으로 경공업부문의 111.9보다 높아 경기가 더 좋아질 전망이다.

부문별 건강도지지수는 <>가동 123.1 <>수주 118.7 <>원자재조달 118.7 <>고용 113.1 <>자금 110.1의 순이었다.

류재원 중소기업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전반적인 상황은 좋아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자금은 불안정한 것으로 나타나 중소업계의 최대 현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경공업 부문의 중소기업 자금사정은 4월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는 실물부문의 경기상승세 둔화 조짐과 증권시장 불안, 투신사 구조조정문제 등 금융시장 경색 때문으로 풀이했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는 소폭 상승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안 애로사항으로는 <>담보 위주 대출관행의 지속과 금리 인상에 따른 비용 증가 <>환율하락에 따른 수출 채산성 악화 <>임금인상 및 인력난 <>대우자동차 문제 미해결에 의한 자동차부품업계의 경영난 등이 꼽혔다.

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