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벤처기업 CEO로 변신,위성통신을 이용한 부가통신 사업을 벌인다.

미래산업은 배 전 장관과 공동으로 미래온라인을 설립해 배 씨를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8일 밝혔다.

미래온라인의 자본금은 30억원으로 미래산업이 24억원,배 씨가 5억원,개인투자가가 1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미래온라인의 한 관계자는 "한국통신으로부터 무궁화 3호 위성 54메가 헤르츠를 10년동안 빌리기로 가승인을 받았다"며 "빠르면 오는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위성임차사업자로 내정된 기업은 미래온라인이 처음이다.

미래온라인은 무궁화 3호 위성을 이용해 일반 콘텐츠와 양방향 인터넷 서비스를 중계하는 한편 데이터 방송과 원격 제어서비스 등 고부가가치 사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성통신을 이용할 경우 초고속 인터넷의 경우 상향 전송속도가 1백92kbps로 향상된다.

당분간 위성을 임차해 서비스망 사업을 하겠지만 디지털 방송위성시대가 열리면 위성공급이 부족할 때를 대비해 위성을 직접 발사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배 사장이 최근 정통부 고위간부를 만나 위성사업의 전망을 설명하고 위성을 직접 발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