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가치가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에도 불구,사상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로당 0.90달러선으로 내려앉았다.

유로화는 27일 뉴욕시장에서 유로당 0.9099달러로 마감,전날(유로당 0.9237달러)보다 1.5% 떨어졌다.

장중한때는 0.9059달러까지 내려갔다.

이날 ECB가 유로화 하락을 막고 인플레를 예방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3.75%로 0.25%포인트 올렸지만,미국의 추가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미국과 유럽간 금리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로 유로 하락세는 지속됐다.

금리인상이라는 통화가치 회복책에도 아랑곳없이 유로의 하락세가 멈추지 않자 외환전문가들은 유로화가 조만간 심리적으로 강력한 마지노선인 유로당 0.90달러밑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유로당 0.85달러도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ECB는 이날 금리인상으로 올들어 모두 3번에 걸쳐 0.75%포인트를 올렸다.

앞서 지난 2월과 3월에 인플레를 막고 유로화 가치를 안정시키위해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정지영 기자 co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