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27일 한국산 컬러 브라운관에 대해 20.4%의 잠정적인 반덤핑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국가별 반덤핑 관세율은 인도산 제품이 21.2%로 가장 높고 한국이
두번재다.

중국과 말레이시아산에 대해서는 11%와 5.2%의 반덤핑 관세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집행위원회는 최근 발행된 기관지를 통해 한국 등 아시아 4개국에 대한 반덤핑관세 부과 결정은 역내 관련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위해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삼성SDI와 LG전자 오리온전기 등 국내 생산업체들은 이번 결정이 한국산 제품을 타긴으로 한 것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또 컬러 브라운관의 대부분이 유럽현지공장에서 필립스나 톰슨 등 현지업체에 바로 공급되고 있어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독일, 오리온 전기는 프랑스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