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올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5.9%)보다 낮은 연 5.4%를 기록했다고 상무부가 28일 발표했다.

미국 월가의 전문가들은 올 1.4분기 경제성장률이 6.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미 상무부는 "개인소비지출이 여전히 강한데다 수입상승률도 연 9.5%로 높게 나타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당초예상보다 낮게 나타남으로써 다음달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큰 폭의 금리인상 가능성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하지 않기 위해 필요한 연 3.5-4.0%의 경제성장률보다는 여전히 높은 것이다.

미 상무부도 성명을 통해 "1.4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인플레 우려는 상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중 개인소비지출지수는 3.2%로 지난해 4.4분기의 2.5%로 높게 나타나 미국 가계의 소비지출 붐이 여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비용지수(ECI)도 1.4%로 최근 10년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당초 예상치인 0.9%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