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기기가 선박을 제치고 5대 수출품으로 떠올랐다.

또 반도체 컴퓨터 자동차 석유화학 무선통신 등 5대 수출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4분기 품목별 수출실적을 분석한 결과 무선통신기기가 18억5천만달러로 선박(17억7천만달러)을 제치고 5대 수출품목으로 올라섰다고 27일 발표했다.

1위는 여전히 반도체(54억3천만달러)였고 컴퓨터(34억6천3백만달러) 자동차(28억3천3백만달러) 석유화학(22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이들 5대 수출품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높아져 40%에 근접하고 있다.

5대 수출품의 비중은 98년 37%에서 99년 38.1%, 올 1.4분기 39.9%로 계속 확대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수출비중이 크게 높아진데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 통신기기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정보통신분야 수출이 증가하는 반면 신발 완구 등 경공업 제품의 경쟁력은 상대적으로 뒤떨어지는 점을 고려할 때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를 중심으로 5대 품목의 수출 집중화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