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99년도(1999년4월~2000년3월) 국내 자동차생산이 21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자동차공업협회는 26일 99년도 자동차생산은 9백93만2천3백33대로 지난 78년(8백94만대)이후 21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생산대수는 전년도에 비해 0.4% 감소한 것으로 고용유지의 기준이 되는 1천만대를 2년 연속 밑돌았다.

공업회는 국내불황의 장기화에다 엔고까지 겹쳐 각 메이커가 해외로 생산을 이전했기 때문에 국내의 생산대수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으며 올해에는 하반기 경기회복으로 1천만대를 넘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소형승용차가 7.4% 감소한 3백65만대,트럭은 6.1% 감소한 1백73만대를 각각 기록했다.

반면 중형 이상의 승용차는 미국 시장과 국내 판매의 호조로 5.3% 증가했다.

경승용차는 19.8% 늘어나 사상 최대의 증가폭을 보였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