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항공(BA)은 25일 신임사장에 호주 제2위 항공사인 안세트의 로드 에딩턴 사장(49)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BA의 전임 사장 밥 에일링은 경영악화에 대한 문책으로 지난 3월 전격 해임됐다.

유럽 최대 국제항공사인 BA는 지난 2년간 수익이 급감했으며 지난해 민영화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세전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BA 로드 마샬 회장은 "신임 에딩턴 사장은 적자에 허덕이던 안세트 항공을 흑자로 돌려놓은 등 항공업계에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왔으며 특히 조직내 인사관리에 강점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업계 분석가들도 대체로 에딩턴사장의 임명을 환영하며 그가 침체에 빠진 BA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딩턴 사장은 지난 97년까지 홍콩의 캐세이 퍼시픽항공에서 일했으며 호주의 언론재벌인 루버트 머독의 뉴스 코포레이션사 고위 임원도 맡았었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