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분야 정부출연 연구기관중에서는 과학기술원 표준과학연구원 전자통신연구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이 정부출연금 감소, 퇴직금 충당금 부족 등으로 재정구조가 나빠져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연구원은 총리실 산하 기초기술연구회에 소속된 4개 기관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인 평균 86.8로 A등급을 받았다.

연구실적이 뛰어난 것은 물론 기관운영을 위한 정책이 기관 임무에 잘 맞게 설정돼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천문연구원과 기초과학지원연구소가 각각 B등급을 받았고 생명과학연구소가 C등급으로 가장 낮은 등급을 받았다.

모두 9개 기관이 소속돼 있는 공공기술연구회는 표준과학연구원이 총점 89.38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았다.

표준과학연구원은 경영계획과 경영목표가 유기적으로 통합된 점이 높게 평가됐다.

해양연구소와 항공우주연구소가 B등급을 받아 뒤를 이었다.

산업기술정보원은 문헌정보 확보와 서비스 수준이 독일 등 벤치마킹 기관들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최하위인 E등급으로 처졌다.

전자통신연구원은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7개 기관중 최고 점수를 받았다.

연구수익의 안정성과 우수한 재정자립도가 인정됐다.

B등급을 받은 화학연구소는 성과평가의 변별력이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의학연구원은 E등급에 그쳤다.

박해영 기자 bon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