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국민은행장이 기본급 최고액 은행장 자리를 간발의 차이로 놓쳤다.

김 행장은 최근 보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기본급 3억2천만원,성과급 최고 1백50%를 받기로 했다.

5백만원 차이로 김진만 한빛은행장(기본급 3억2천5백만원)에 최고액 기본급 행장의 자리를 내준 셈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금융계에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지난해 자산이 83조원으로 가장 많은 국민은행의 김상훈 행장이 자산 80조원인 한빛은행의 김진만 행장보다 기본급이 더 적게 결정됐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국민은행 관계자는 "노조나 외부시각을 의식해 일부러 약간 줄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뒤늦게 연봉이 결정된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라이벌 관계인 신한은행 이인호 행장의 연봉수준을 그대로 받아들여 기본급 3억원에 성과급 최고 1백20%를 받기로 했다.

이들 은행장의 기본급은 금융연구원의 권고안대로라면 2억7천만원대이지만 업무추진비 등을 포함한 제반경비를 연봉에 적용했기 때문에 다소 늘어났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