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합화학이 청산될 전망이다.

민영화 대상 공기업 가운데 첫 청산 사례다.

이 회사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25일 한국종합화학은 청산하는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기획예산처와 산업자원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산은은 이 회사의 지분 98%를 가지고 있다.

한국종합화학은 민영화 대상 공기업으로 지난해 세차례의 국제공개입찰 및 수의계약을 진행했지만 원매자가 없어 민영화에 실패했다.

산은 관계자는 "매수 희망업체가 없는데다 지난해에도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사업성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기획예산처는 곧 공기업민영화추진위원회를 열고 한국종합화학의 청산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민영화 대상 공기업중 처음으로 청산하는 회사가 나오게 된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