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5일 디지털 콘텐츠 인증기술 보유 벤처업체인 마크애니사와 인증 기술 공동 개발 및 자금 지원 등에 관한 전략적 제휴계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박상일 상무와 마크애니 최종욱 대표는 이날 서울 태평로 삼성본관에서 계약식을 가졌다.

삼성전자와 마크애니는 앞으로 비암호화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등을 이용, 콘텐츠 인증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모든 디지털 콘텐츠에 마크애니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인증 기술인 ''워터마킹'' 기술을 내장하고 유니버설 뮤직과 소니, EMI 등 오디오.비디오 업체들과 워터마킹 기술 사용 계약을 추진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기술 인증이 미 저작권 보호 단체인 SDMI에 표준 기술로 채택될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했다.

워터마킹 기술은 디지털 콘텐츠의 DNA 검사로 불리는 차세대 온라인 멀티미디어 저작권 보호 기술로 전자상거래를 통한 증명서 발급, 인터넷 TV, VOD 서비스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에 사용되는 유망 기술이다.

워터마킹 기술이 SDMI의 표준으로 채택되면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신문과 잡지, 인터넷 TV 등 각종 디지털 콘텐츠가 유료화됐을 때 기술 사용료로 연간 1억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삼성전자는 예상했다.

이익원 기자 ik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