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원하고 있는 워크아웃(기업회생작업)기업 가운데 경남공업이 10개월만에 대출채권 전액을 상환하고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자산관리공사는 작년 6월 워크아웃 대상으로 선정된 인천소재 경남공업이 채무상환 이행약정에 따라 7억원을 정상적으로 변제한데 이어 지난 21일 최종적으로 나머지 대출채권 40억원을 변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공사는 작년 6월 한미은행으로부터 경남공업의 연체된 대출채권 47억원을 인수한 뒤 자산실사를 실시한 결과 이 회사가 부도위기에 처해있긴 하지만 뛰어난 기술력이 있어 회생가능성이 크다고 판단,지원해왔다.

경남공업은 자산관리공사의 지원으로 자금난이 해소되면서 매출액이 98년 84억원에서 작년에는 1백93억원으로 늘었다.

경남공업은 PCS중계기 구조물, 열교환장치 등 통신장비구조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작년부터는 고속전철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최근 회사명을 KN솔텍으로 바꿨다.

정재룡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기술력이 높은 기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사는 지난 3월말까지 1백88개 기업을 워크아웃 대상업체로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