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의 핵심기관인 자산관리공사와 예금보험공사가 조만간 사옥을 옮긴다.

이들은 IMF(국제통화기금) 체제이후 인력이 3~4배로 늘어 기존 사옥으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예금보험공사는 5월중 서울 다동 동아생명빌딩으로 이사간다.

지난 1998년초 1백명을 밑돌던 인력이 지금은 3백50여명으로 늘어 사무실에 책상이 없는 직원도 수두룩할 정도다.

현재 테헤란로 임대사옥의 건물주가 비워 달라고 했고 업무파트너인 은행 등 금융회사가 4대문안에 몰려 있어 옮기게 됐다.

자산관리공사도 8월말께 삼성동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타워로 옮긴다.

이 회사도 IMF체제 전 4백50명에서 현재 1천3백여명으로 직원수가 급증했다.

관계자는 "기존 사옥이 비좁아 직원들이 6개 건물에 흩어져 있고 가장 먼곳은 버스로 한 정류장 거리"라고 말했다.

오형규 기자 o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