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좋은 히트상품을 한 자리에"

중소.벤처기업이 생산한 우수 제품들이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태평양관에서 전시된다.

"2000 정부조달 우수제품전"의 이름으로 오는 27일까지 나흘동안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모두 1백46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참가업체는 조달청이 선정한 우수제품업체 1백4개사,벤처기업 42개사 등이다.

출범 품목은 모두 3백30개이다.

전시관 별로는 <>전기.전자 제품관 54개 <>정보.통신 제품관 44개 <>기계장치 제품관 49개 <>건설환경 제품관 64개 <>화학.석유 제품관 19개 <>사무기기 제품관 49개 <>과학.의료장비 제품관 27개 <>기타 제품관 24개 등이다.

이들 제품은 모두 기술력이 우수하고 독특한 아이디어를 갖춘 것들로 평가받고 있다.

또 신기술 관련(KT NT EM),특허관련,환경 관련 분야 등에서 국가 기관이 인증한 상품이어서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 히트 상품 산실의 장 =이번 행사는 특히 중소.벤처기업의 히트상품 산실로 불릴 전망이다.

주요 참가업체와 품목은 새롬기술의 새롬데이타맨 98,케이디파워의 지능형 변전실,한국타피컴퓨터의 무인 민원증명 자동발급기 등이다.

생활용품에서 사무용품,건설장비에서 화학약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총망라돼 있다는 것이 행사를 주최하고 있는 조달청의 설명이다.

대진코스탈 에이텍시스템 서부산업 제룡산업 등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부기관이나 대기업에 납품해 탄탄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회사들의 제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조달 우수 제품전은 영업망이 취약한 중소.벤처기업의 제품판로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몇몇 업체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기에는 자금력이 부족하고 홍보테크닉도 미흡한 실정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저렴한 가격등을 집중적으로 알릴 수 있어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우수제품이 모여 있어 수출효과도 클 것으로 조달청은 내다보고 있다.

벌써부터 수출상담이 이어지고 있고 방한을 계획중인 외국 바이어도 상당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달청은 전시기간에 정부물자 구매기법에 관한 교육을 실시,참가업체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소비자들은 출품된 제품을 현장에서 조작.시험하는 시연행사에 참가할 수 있고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 기술향상을 위한 정보취득의 장 =다양한 업종의 여러 기업들의 제품이 전시된다.

따라서 평소 정보취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새로운 기술조류를 접할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

또 소비자와 외국 바이어들 앞에 제품이 비교되므로 중소기업이 기술개발 의지를 더욱 독려하는 계기로도 삼을 전망이다.

이번 행사는 오는 5월16~19일 3일간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 우수 조달물자전"과 8월의 "공공시설 박람회"의 전초 행사의 성격을 띠고 있다.

조달청의 김희문 서기관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기술수준과 향후 기술방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어 소비자 및 일반 기업들에겐 좋은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