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는 지난해 7월 법정관리 신청후 10개월만에 주인을 만나 새출발을 하게 됐다.

삼성-르노자동차(가칭)의 새로운 법인은 빠르면 7월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인에서 르노는 70% 지분을 갖고 경영권을 완전 장악하고 삼성은 19.9% 지분으로 판매와 애프터서비스를 담당하게 된다.

르노의 경영능력과 닛산의 기술력, 삼성의 영업능력이 결합될 경우 삼성자동차는 엄청난 위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법인의 운영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화하기 위해 르노에서 재무담당자를 파견하고 삼성측에서 국내 사업을 총괄할 실무 책임자의 자리를 맡게 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삼성브랜드를 등에 업고 르노는 한국 내수시장에서만 5년내 10~15%의 시장점유율 달성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내수시장 규모(1백27만대)를 감안할 때 12만7천대를 판매하겠다는 것이다.

이같은 시너지효과를 바탕으로 르노는 한국시장에서 올해 SM5 3만대를 시작으로 2002년까지 연간 20만대, 2005년까지 50만대 생산체제를 갖춘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상품면에서는 2005년까지 소형차(SM3) 중형차(SM5) 대형차 레저용차(SM6)까지 포함하는 풀라인업 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르노는 해외시장에도 눈을 돌릴 계획이다.

기존 르노 판매망을 통해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시장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

물론 역으로 디젤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닌 르노가 디젤승용차를 일본과 한국에 들여올 수도 있다.

판매와 AS는 기존 삼성 유통망을 이용하되 단계적 투자를 통해 대폭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르노는 이를 통해 기존의 연산능력(닛산 2백30만대 포함 4백60만대)을 5백만대 수준으로 늘려 세계 빅5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