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통신망(VAN)사업자인 케이에스넷(대표 이재형)이 4천만달러(약 4백40억원)규모의 해외 자본을 끌어들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외자유치는 지금까지 비상장 중소기업에 이루어진 것으로는 가장 큰 규모다.

지금까지는 인터넷TV네트웍스가 H&Q 아시아퍼시픽으로부터 유치한 2천만달러가 최고였다.

회사측은 "미국계 투자은행인 H&Q아시아퍼시픽(H&Q AP),미국 캘리포니아 연금기금인 롬바르드 APIC과 GE캐피털 등 3개 미국 투자사가 컨소시엄형태로 21일 투자협정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이뤄지며 신주발행가격은 액면가(5백원)의 22배인 1만1천원이다.

이에 따라 케이에스넷의 자본금은 80억원에서 1백억원으로 늘어난다.

3개 미국 투자회사는 케이에스넷의 지분 20%를 확보하게 된다.

지난해말 조선무역에서 분리돼 올초 공식 출범한 케이에스넷은 현재 국내 신용카드 VAN 분야 시장의 22%를 점유,한국정보통신에 이어 업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인터넷지불서비스(PG)사업에도 진출하고 몬덱스코리아 TCI(여행자카드)등과 제휴,제주도의 전자화폐 시범사업 VAN사업자로 참여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케이에스넷은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바탕으로 인터넷뱅킹과 인터넷 개인자산관리,전자화폐및 B2B솔루션인 "WEB-EDI"의 서비스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지문인식 업체인 니트젠도 H&Q AP와 굿모닝증권 뉴욕법인으로부터 총7백5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이번 자금유치로 니트젠의 자본금은 50억원에서 55억원으로 늘어났다.

송태형.이방실 기자 toughl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