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년 외환위기이후 줄곧 줄어들었던 중소기업 수출이 올들어 증가세로 돌아섰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1.4분기중 중소기업에 의한 수출액은 1백38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4% 늘었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는 전체 수출증가율 30.1%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1.4분기 전체 수출액(3백93억5천만달러)에서 중소기업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35.2%로 지난해(34.1%)보다 높아졌다.

중소기업 수출은 98년 5백63억5천만달러로 97년에 비해 1% 줄었고 99년에도 4백90억달러에 불과, 98년보다 무려 13%나 감소했다.

산자부는 중소기업 수출이 활기를 띠는 것은 섬유류 등 경공업 제품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올 1.4분기 섬유류 수출액은 31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2% 늘었다.

플라스틱.고무 생활용품 잡제품 등 중소기업형 품목 수출은 올들어 17~5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