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동차 채권단과 삼성물산이 삼성자동차 공익채권 문제에 대한 법원의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삼성차 매각의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공익채권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채권단은 20,21일 양일간 프랑스 파리에서 르노와 협상을 갖고 삼성차 매각협상을 타결지을 방침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18일 "삼성물산과 삼성차 공익채권 문제에 대한 이견조율이 사실상 끝났다"며 "르노와 협상을 재개해 삼성차 매각을 마무리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채권단과 삼성물산은 19일 각각 채권단 운영위원회와 이사회를 개최,법원의 중재안을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확정할 방침이라고 채권단 관계자는 전했다.

삼성과 르노는 지난 3,4일 매각대금에 대한 의견접근을 보았기 때문에 이번 협상에서 삼성차 매각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원은 지난 11일 삼성차 가용현금 733억원과 르노가 제시한 삼성차 인수대금 5천9백40억원 등 6천6백73억원에 대해 채권단에 4천6백21억원을, 공익채권을 보유한 삼성물산에는 2천52억원을 각각 배분하라는 최종 조정안(원금의 94.0% 적용)을 제시했었다.

삼성물산이 갖고 있는 삼성자동차에 대한 공익채권 문제는 삼성차가 지난 98년 6월 삼성물산 소유 정비공장과 판매시설을 인수하면서 원금과 이자 등 2천9백12억원을 지급하지 않음에 따라 발생한 것으로 채권단과 삼성물산이 채무조정 문제를 놓고 팽팽히 맞서왔었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