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올해부터 그룹 공동채용을 전면 폐지한다.

LG는 법인중심의 경영원칙을 인사부문에도 적용키 위해 정규직 신입사원을 각사별 수시채용을 통해 뽑기로 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올해중엔 지난해 채용인원인 4천명보다 25%가량 늘어난 5천명정도를 선발할 예정이라고 LG관계자는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룹공채 폐지에따라 각 법인들이 채용규모나 시기 전형방법등 관련한 모든 사항을 독자적으로 결정해 실시하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현장에서 직접 입사 지원서를 접수,면접을 거쳐 채용하는 방식도 동원된다고 LG측은 설명했다.

전형방법도 인사관련 부서 중심의 일률적인 면접방법에서 벗어나 현업에서 같이 근무할 젊은 신세대들이 면접에 참여토록 하는 등 채용 관련 책임과 권한을 현장중심으로 대폭 이양할 방침이다.

LG는 채용방식 변경에 따라 현업에선 필요인력을 즉시 뽑을 수 있고 지원자도 어느 회사에서 어떤 업무를 담당할 지를 사전에 알고 응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는 승부사업으로 보고 있는 정보통신,디지털TV,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e비즈니스 분야에선 우수인재 확보 차원에서 연봉과는 별도로 계약금을 주는 사이닝보너스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미주 유럽연합 일본 등 해외지역의 우수 연구개발(R&D)인재 및 MBA(경영학 석사)확보를 위해 임원급 유치단을 구성,캠퍼스 투어를 통한 유치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LG는 각사별 홈페이지의 채용정보코너를 통해 수시로 신입및 경력사원 모집관련 정보를 게시하며 접수는 인터넷을 이용한 온라인 접수와 오프라인 접수도 병행키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