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부는 18일 사업별로 연간 1백억원씩 향후 10년간 1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신규사업 3개를 확정짓고 각 사업단장을 발표했다.

각 사업단장및 신규 사업은 <>삼성종합기술원 이조원(48) 박사의 "나노기능소자 개발사업" <>생명공학연구소 정혁(45) 박사의 "국내 자생식물 다양성의 산업적 이용기술 개발사업" <>한국자원연구소 이강인(49) 박사의 "산업폐기물 자원화 재활용기술 개발사업"이다.

사업단장들은 세부사업의 선정, 예산집행, 인력및 시설의 사용 등을 정부의 승인을 거치지 않고 이사회의 동의를 얻어 자율적으로 결정해 나가게 된다.

각 단장은 공개 응모방식을 통해 세부 과제를 선정한 후 오는 7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착수할 예정이다.

민간 연구소 소속으로 이번에 사업단을 맡게 된 이조원 박사는 "향후 사용될 인식및 추론가능 컴퓨터에서는 현재보다 처리속도 1백배 이상, 용량 1천배 이상의 테라급 반도체가 필요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테라급 반도체 소자를 만들어 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이라고 말했다.

정혁 박사는 "연구기간 동안 국내에 자생하는 다양한 야생과 특용식물 자원을 활용해 고부가가치의 식물육종과 유용물질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이를 위해 한반도 식물자원을 수집하고 분류해 자생식물을 종합 데이터베이스화하는 한편 유용물질 추출및 유전자 은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함께 식물자원을 이용해 택솔,징코노사이드 등 각종 의약품및 신기능성물질을 개발하고 자생식물에서 유래하는 유용 유전자를 이용해 형질전환 식물(제초제, 저항성 옥수수, 벼)과 신품중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강인 박사는 "자원으로 재활용가치가 큰 폐기물을 대상으로 경제성있는 원료물질을 개발하고 에너지로 자원화하고 재활용하는 기술을 찾아 실용화하는 방향으로 사업단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