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증시 폭락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불안에도 불구,한국 정부가 발행해 해외에 매각한 국채의 가산금리(스프레드)에는 큰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재정경제부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0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의 가산금리는 17일 2백12bp(베이시스 포인트,1bp=0.01%)로 14일의 2백21bp보다 9bp 떨어졌다.

10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지난 5일 2백34bp까지 오른 후 하락 추세다.

또 5년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17일 1백71bp로 14일보다 소폭(5bp)올랐으나 이달들어 변동폭인 1백60~1백78bp대에서 머무르고 있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평채 시세가 큰 변동이 없는 것은 기본적으로 외국투자자들이 한국 경제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증시 폭락으로 야기된 국제 금융시장 불안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강현철 기자 hcka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