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대만에서 3억7천만달러규모의 고속철도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17일 대만 건설업체인 충린사와 공동으로 대만고속철도공사가 발주한 타이중(대중)~먀오리(묘율)구간 20.84km에 이르는 고속철도공사를 따냈다고 발표했다.

현대의 지분은 80%(2억9천5백만달러)이다.

현대건설과 충린사는 내달부터 오는 2004년 7월까지 타이중~먀오리구간에서 기반공사와 함께 교량 16개소(5천1백50m),터널 11개소(7천4백40m)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대만고속철도공사는 2005년10월까지 타이페이(대북)~가오슝(고웅)간 3백27km에 고속철도를 놓을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지난달에도 4억달러규모의 고속철도공사를 수주,올들어 대만에서 모두 7억달러규모의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앞으로 대만에서 발주될 발전소 플랜트 등 대형공사 수주를 위해 대만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김호영 기자 hy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