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은 통신기기와 의료 장비,조명 기구 등에 핵심 부품으로 사용되는 광부품인 레이저 다이오드(LD)와 발광 다이오드(LED)의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LG정밀은 현재 청주 공장의 LD와 LED 생산 라인을 올해 하반기 광주공장으로 이전,확장한 뒤 연간 LD 4백만개,LED 5천만개 생산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LD는 차세대 디지털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는 DVD나 CD 롬 등의 광스토리지 분야를 비롯,통신 기기와 산업용 장비에서 폭넓게 활용되는 첨단 광부품이다.

LED는 조명 기구와 전광판 등에 주로 사용되는 부품이라고 LG정밀은 설명했다.

LG정밀은 LD와 LED 부품을 주력 상품으로 육성,오는 2003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3위 이내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LG정밀은 또 LD/LED의 광소자사업과 함께 광링크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광링크는 디지털 기지국의 고주파신호 송출부를 광으로 확장한 저가형 중계시스템인 광중계기를 구성하는 핵심부품으로 셀룰러 및 PCS,IMT-2000 광중계기용과 무선 인터넷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LD와 LED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광부품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오는 2003년에는 30억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LG정밀의 김종수 사장은 최근 열린 한국광산업진흥회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임됐다.

이심기 기자 sgle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