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뱅킹,인터넷 트레이딩,인터넷 쇼핑,원격진료,영상인터넷폰,엔터테인먼트,게임,원격보안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터넷TV셋톱박스가 시판된다.

인터넷TV네트웍스(대표 김명환)는 TV를 통해 이런 기능을 구현한 셋톱박스를 삼성전기와 공동으로 개발,올 상반기중 내놓는다고 16일 밝혔다.

"T-커머스"라는 새 경제모델에 도전하는 것이다.

T-커머스는 컴퓨터에 의한 E-커머스,휴대폰에 의한 M-커머스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TV를 통해 인터넷 쇼핑 은행 주식거래 교육 오락 등을 즐길 수 있게 한 것이다.

인터넷TV네트웍스는 뉴스 교육 재테크 엔터테인먼트 레저 방송 홈쇼핑 등 8개 분야의 컨텐츠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총 1백여개의 TV전용 컨텐츠를 제공해왔는데 이 컨텐츠를 대폭 확대한 신제품을 선보이기로 한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노래방과 DDR서비스도 가능하다.

이 회사는 인터넷TV용 세트톱박스를 내장한 TV도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SK텔레콤과는 컨텐츠와 통신망 유통망 분야에서 협력을 맺었다.

인터넷TV의 가장 큰 수요처인 아파트단지에 공급하기 위해 현대산업개발 코오롱건설 및 쌍용 등 대규모 건설사와 협력제휴를 맺었다.

이 회사는 미국계 투자은행인 H&Q로부터 2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했다.

인터넷TV네트웍스는 성균관대와 연세대 대학원을 나와 LG전자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던 김명환 사장이 98년 4월 창업한 업체다.

그는 "컴퓨터는 프로그램을 실행하는 하드웨어가 필요하지만 인터넷TV는 셋톱박스를 TV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며 "TV작동법만 알면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비용이 저렴한 게 특징"이라고 말한다.

올해 매출은 최소 5백억원으로 잡고 있다.

(02)6230-2460 김낙훈 기자 nh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