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통신장비 전문 벤처기업인 텔리맨(대표 김용만)은 1백5억원의 벤처투자 자금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는 제3자 배정방식의 유상증자를 통해 국내 10여개 기관투자가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으로부터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컨소시엄을 주도한 기은캐피탈(18억원)외에 KTB네트워크(18억원) 한국아이티벤처투자(18억원) 산업은행(18억원) 산은캐피탈(9억원) 현대창업투자(9억원) 한국투자신탁(9억원) 등이 참여했다.

주당 인수가격은 액면가(5천원)의 30배(무상증자전 기준)인 15만원으로 결정됐다.

기은캐피탈의 양철석 팀장은 "최근 위성방송.통신용 제한수신시스템 "액세스게이트"로 유럽방송연합(EBU)과 유럽통신표준기관(ETSI)의 인증을 획득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이 돋보였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연세대 전기공학 박사인 김 사장이 지난 97년 창업한 텔리맨은 그동안 수출에 주력,위성용 PC카드 등을 유럽 뉴질랜드 인도네시아 등지에 공급해왔다.

최근엔 국내시장에도 본격 진출해 한국통신하이텔과 삼성SDS 등과의 공급계약도 속속 체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0여억원이며 올해는 4백20억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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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