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3월중 큰폭으로 올라 금리인상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고 전문가들이 내다봤다.

미국 노동부는 3월 소비자 물가가 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 2월보다 0.7% 올라 1년만에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1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금융전문가들은 미 연준리(FRB)가 오는 5월16일 한차례 더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나머지 품목의 가격도 지난달에 비해 0.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두배 더 상승한 것으로 지난 5년간 최대치다.

1.4분기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폭은 연율 5.8%에 달해 이미 작년 1년간 상승폭인 2.7%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물가상승소식이 악재로 작용해 개장 5분만에 다우지수가 블루칩을 중심으로 150포인트 하락하며 출발했다.

나스닥 지수와 채권가격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정지영 기자 co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