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김상훈 행장이 본격적으로 "주가 띄우기"에 나선다.

김 행장은 오는 27일 취임후 처음으로 63빌딩에서 국내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갖는다.

국민은행은 매년 분기결산이 끝날때마다 담당임원이 영업실적을 알리는 IR을 진행해 왔지만 이번엔 김 행장이 직접 나서 1분기 경영실적과 함께 향후 경영방향 등을 알리기로 했다.

김 행장은 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2천40여억원에 이르는등 영업실적이 뛰어나고 은행의 내재가치도 높다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다.

또 최근 별도의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등 역점을 두고 추진중인 E-비즈니스분야의 사업계획과 향후 구조조정방향, 경영방침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중 미국시장에서 유통 주식예탁증서(ADR)을 발행하기 위한 준비작업도 진행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갖고 있는 국내주식을 ADR로 전환하거나 외국에서 매수주문을 받은후 국내주식을 사서 공급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주가는 지난달 30일 김 행장 취임당시 1만1천7백50원이었으나 14일현재 1만3천8백원으로 올랐다.

국민은행은 김행장 취임후 해외 IR을 전담할 한국계 외국인 전문가를 물색하는등 주가관리에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김 행장이 주택은행처럼 "최고경영자(CEO) 주가" 바람을 불러 일으킬수 있을지 금융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