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기아 대우 쌍용 등 자동차 4사가 다음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반대 등을 내걸고 지난 4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4사 노조 가운데 현대.기아는 14일 파업보고대회를 갖고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이날 "회사측이 임금협상에 응하기로 해 조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8일간의 파업후유증을 씻기 위해 19일까지를 "평화협상기간"으로 설정하고 조업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자동차 노조도 이날 오전 보고대회를 하고 조업을 정상화하기로했다.

그러나 노조가 매일 매일 투쟁방향을 결정할 예정이어서 정상화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다.

이와관련 대우차 관계자는 "현대 기아가 파업을 중단한 상황이라 노조가 파업을 지속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내주부터는 정상조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자동차도 경영진이 대화의사를 비쳐 조만간 조업이 정상화 될 것으로 보인다.

소진관 쌍용자동차 사장은 이날 임단협 교섭을 즉각 재개할 의사가 있다며 파업을 중단하고 생산라인을 정상적으로 가동시켜줄 것을 노조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파업으로 자동차 4사는 모두 6만4천6백65대,금액으로는 6천4백36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별 손실규모는 현대 3만6천3백45대(3천7백36억원) 대우 1만3백20대(8백30억원),기아 1만4천대(1천3백50억),쌍용 4천대(5백20억원) 등이다.

김용준 기자 junyk@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