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페치니가 13일 캐나다 알칸,스위스 알그룹과의 합병협상을 공식포기했다.

이들 알루미늄업체 3사는 지난해 8월 합병에 합의했었다.

페치니의 합병포기는 공정경쟁과 독점금지법 등을 충족시킬 새로운 합병안을 제시하라는 유럽연합(EU)의 요구를 충족시키지못한데 따른 것이다.

EU공정거래위원회는 3사의 합병합의 발표가 나온뒤 과도한 시장지배력등을 이유로 알칸-알그룹의 합병은 조건부로 허용했으나 페치니와의 3자 합병에 대해서는 새로운 합병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따라 알칸과 알그룹은 페치니를 제외한 양자합병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지만 주주들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등 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협상시한은 오는 6월30일이다.

알칸사가 양사합병성사를 위해 3개사중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이 가장 높은 알그룹에 추가 양보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편 미국 알코아가 레이놀즈와 합병을 추진하는 등 최근 알루니늄업계에선 M&A(인수합병)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신동열 기자 shin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