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단기외채는 지난 2월말 현재 4백13억달러로 전체 외채의 29.7%인 것으로 집계됐다.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액은 전달보다 23%가량 늘어난 1백20억달러에 육박했다.

재정경제부는 14일 "2월말 현재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 현황" 자료에서 단기외채는 전달에 비해 13억달러 늘어난 4백13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단기외채가 이처럼 증가한 것은 경기회복에 따른 수입증가와 원유단가 상승 때문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주요증가항목은 단기수입신용과 원유단기차입(각각 4억달러), 국내지점의 본점차입(3억달러) 등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52.0%에서 51.8%로 오히려 낮아진 만큼 단기외채 증가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총외채는 전달보다 21억달러 증가한 1천3백89억달러였다.

총대외채권은 1천4백65억달러에서 1천5백9억달러로 늘어나 증가폭이 더 컸다.

이에따라 순채권액은 1백20억달러로 전달의 97억달러에 비해 23.7% 늘었다.

김인식 기자 sskiss@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