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과 통화할 때는 그윽한 장미향을...''

향기나는 휴대폰이 나온다.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와이드텔레콤은 여러가지 향을 풍기는 휴대폰을 개발,4월말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12일 밝혔다.

이 휴대폰은 플립형으로 향 발현시스템을 내장한 손톱만한 소형 칩이 단말기 밑부분에 설치돼 있다.

전화가 걸려와 플립을 열면 향기가 난다.

이 칩은 두께가 3mm 정도로 장미향 박하향 등 10가지 종류의 다양한 향을 담고 있다.

착탈식으로 휴대폰에 한번 장착하면 두세달 정도 수명이 유지된다.

와이드텔레콤은 걸려오는 전화번호에 따라 향을 달리할 수 있는 기술도 조만간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애인한테 전화가 걸려오면 장미향을,친구한테 전화가 오면 박하향을 내도록 하는 것이다.

와이드텔레콤은 이 휴대폰을 "리베나(Liben@)"란 이름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리베나는 스페인어로 "자유지역"이란 뜻이다.

이 회사는 우선 011이나 017 등 셀룰러폰으로 출시하고 6월부터는 PCS폰도 내놓을 계획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