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만기가 돌아오는 단위형 금전신탁 1호펀드의 수익률 성적표는 은행별 운용능력에 따라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자산의 30%까지 주식에 운용할 수 있는 성장형의 경우 수익률이 최고 18%까지 차이가 났다.

만기 이틀을 앞둔 10일 기준가격을 보면 평화은행의 스마트성장 1호가 25.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하나은행의 기쁨나무 안정성장형1호(23.9%),한빛은행의 천포인트신탁 1호(19.5%),한미은행 성장형 1호(17.3%)순이다.

수익률이 가장 낮은 펀드는 외환은행 성장형 1호로 6.7%에 그쳤다.

기업은행 흥부네박 1호와 농협 수퍼뱅크 성장형 1호는 각각 8.2%와 8.9%를 기록했다.

주식 편입비율이 10%까지인 안정성장형은 조흥은행이 17.2%로 가장 높았으며 제일은행의 베스트플러스 1호(8.7%),한미은행의 수익형1호 (8.6%)가 1위와는 큰 격차를 보인채 2,3위를 차지했다.

안정성장형 중에선 서울은행이 4.3%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으로만 운용하는 안정형 펀드 1호는 은행마다 6~8%대의 수익률을 올렸다.

국민과 평화은행이 8.4%로 다소 높은 편. 이같은 수익률은 은행들의 운용수수료를 뗀 것이며 고객들은 세금(소득세 주민세 포함 99년까지 24.2%,2000년이후 22%)을 제한 나머지 금액을 받게 된다.

요즘처럼 1주일 사이에 주가 등락폭이 50포인트나 되는 상황에선 은행들의 주식운용능력이 수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주식운용부문을 외부 전문자산운용사에 맡기는 은행들이 늘고 있다.

앞으로는 단위신탁이나 추가신탁등에 가입할때 은행들의 과거성적뿐 아니라 은행이 펀드 운용을 맡기는 자산운용사의 실력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식이 편입된 성장형과 전환형의 경우 기준가격이 전반적으로는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한미은행은 1~6원가량 올라 상대적으로 운용을 잘 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성완 기자 psw@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