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회사인 인텔이 올해 반도체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투자에 나선다.

크레이그 배럿 인텔 사장겸 최고경영자(CEO)는 10일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신규투자액을 지난해의 약 2배인 60억달러(약 6조6천억원)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금액은 세계반도체업계 사상 최대이다.

또 지난해 인텔 매출액(약2백94억달러)의 20%가 넘는다.

작년 투자액은 34억달러였다.

배럿사장은 "세계 이동통신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이동통신 단말기용 마이크로프로세서와 플래시 메모리칩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어 신규 투자를 이같이 대폭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신규투자액의 대부분을 생산설비및 테스트장비 확충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오레곤주에 테스트라인 신설 <>뉴멕시코주의 반도체공장 확충 <>콜로라도주 생산공장의 테스트시설 전환및 플래시메모리칩 생산공장 신설등을 중장기 계획으로 수립해 놓고 있다.

배럿 사장은 올해와 내년에 세계 마이크로프로세서및 플래시메모리칩 시장에서 공급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인텔 주가는 반도체시장의 급성장에 힘입어 올들어 66%가 상승,지난 주말 현재 주당 1백36.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ked.co.kr